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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순천에 국내 첫 '애니메이션 제작 클러스터'

(앵커)
순천시가 최근,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천명했습니다.

순천시가 발굴하고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타 지자체보다 발빠르게 웹툰산업을 육성.지원해 온 순천시가
지난해 말, 애니메이션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산으로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해 30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애니메이션 산업의 핵심인
메인 프로덕션 분야의 제작기지를 순천에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애니메이션 산업은 선화와 원화, 동화를 제작하는 메인 프로덕션과
그 전.후 단계인 기획과 설계, 콘티, 시제품 제작 등, 프리 프로덕션,
더빙, 편집, 그래픽 등, 포스트 프로덕션 분야로 구분됩니다.

지난 2020년부터 애니메이션 분야의 리쇼어링 사업을 통해
인력 양성과 기업 유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순천시가
메인 프로덕션의 메카를 선점하기 위해
직접 발굴하고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미래성장동력이
애니메이션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입니다.

"어떤 기업을 유치할 것인지, 그 다음에 인력을 양성을 하면,
지역의 인력들도 어떻게 흡수를 할 것인지,
거기에 대한 세세한 데이터들을 만들어서 제시를..."

순천시는 글로벌 생태도시 순천의 위상에 가장 부합하는
지속가능하고 미래 확장성이 높은 분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권에 집중된 콘텐츠 산업 편중 현상 해소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도체 분야의 팹리스와 파운드리 처럼
기획은 수도권, 제작은 순천으로 이원화하는
유기적인 협력 전략을 구상해 낸 겁니다.

특히, 동우나 씨디엠, 미스터블루 같은 선도기업들이
순천의 애니메이션 거점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는 점도 강점입니다.

또, 순천대와 청암대, 제일대 등 지역 대학들이
이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해 온 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면 서울에서 기획을 하더라도,
결국에는 순천을 반드시 거쳐가야만
비로소 글로벌로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이 탄생하는 그런..."

애니메이션 제작 산업이
남해안벨트의 허브, 수도권 팽창의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순천시의 또다른 블루 오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 고흥군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