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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인터뷰 온] 천기홍 미얀마 양곤대학교 세종학당 교수

(앵커)
지난해 2월 미얀마 신군부 쿠데타 이후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군부 쿠데타에 맞서 미얀마 민중들이 민주화운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미얀마 양곤대학교 세종학당 천기홍 교수에게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김철원: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천기홍: 안녕하세요.

▷김철원: 최근까지 미얀마에 계시다가 들어오신 지 얼마 안 되셨다고요. 현재 미얀마 상황부터 설명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천기홍: 2월 초반에는 시민들이 반군부 시위에 참여를 하면서 상당히 평화적으로 시위를 했었고요 그리고 우리 언론에도 알려진 것처럼 이제 우리 젊은 MZ 세대들이 나가서 퍼포먼스도 하고 여러 상황들이 이제 전 세계로 많이 알려져서 이게 평화적인 시위로 해서 마무리가 되겠구나라고 저도 그렇게 현지에서 보고 있었는데 2월 한 말 경부터 이제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죠.
군부 진압군들이 군경들이 이제 양곤 시내에서도 시민들을 향해서 총격을 발포하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인 것처럼 이제 아수라장이 된 거죠. 그리고 다시 이제 9월부터 미얀마 국민통합 정부에서는 군부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를 하면서 이 젊은 시민 시민군들이 소수 종족 무장단체들과 같이 연합을 해서 이제 군부에 저항을 계속 하는 거죠. 지금 1월 14일 기준으로 미얀마 정치범 지원단체에서 집계한 바로는 사망자가 1469명, 체포돼서 구금된 인원만 한 만 천 명 정도 된다고 지금 발표를 했었어요. 그리고 이제 현재 이제 수배를 당해서 도망다니는 인원도 한 몇천 명이 된다고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지금도 그렇게 치열하게 에 저항하고 또 신군부 세력은 탄압하고 그런 상황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천기홍: 실제로 좀 자극적인 영상들도 올라오고 있죠 군부에서 시민 방위군들이 활동했던 지역에서 빠지고 나면 군부에서는 보복성으로 해서 마을 하나를 전소시켜버린다든가 또는 피난하는 그 양민들을 다 잡아서 차에서 불 태워서 죽여서 뭐 사망자가 동시에 35명 정도가 불에 타 죽는다거나 이런 상황들이 이제 sns 통해서 나타나고 있고 또 양곤이나 만들라에서는 군부의 경계가 이미 장악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지만 대신 이제 어떤 심리적 지지를 통해서 한 예로 11월에 이제 미얀마 국민통합 정부에서 국채를 발행을 했었거든요. 국민들을 상대로 해서 온라인 국채를 발행한 거죠. 그때 한 10시간 만에 한 6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한 80억 정도가 거쳤다고 하거든요. 현재로서는 군부에 반하는 반군부 정서가 아직까지 상당히 높고 군부를 반대하는 이런 상황들은 계속 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철원: 앞으로 어떻게 이 사태가 전개될 거라고 전망을 하십니까.
▶천기홍: 민들이 제대로 민주화의 상황에서 5년이라는 세월을 이제 생활하면서 민주주의가 뭔지 익힌 것 같아요. 피해는 계속 발생될 것이고 민주화에 대한 염원은 계속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제가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좀 장기화되는 부분들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철원: 미얀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도 안타까워하고 지지하고 응원의 목소리를 많이 내기도 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광주 지역사회에서 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겪은 지역민들이 특히나 더 안타까워하고 지지하고 연대하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미얀마 현지에서도 그런 광주 지역의 연대 그리고 지지하는 얘기들을 알고 계시는지요.
▶천기홍: 광주가 어떻게 보면 민주화의 심장이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자기들도 반드시 우리 광주의 민주화 운동처럼 반드시 민주화를 쟁취를 해서 대한민국처럼 똑같이 발전된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들이 사실 많이 느껴집니다. 미얀마에서

▷김철원: 이 사태가 잘 마무리가 돼서 예전에 광주 사태가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명칭이 바뀐 것처럼 미얀마 사태가 아니라 미얀마 민주화 운동으로 될 날이 오기를 미얀마의 봄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천기홍: 네.

이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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