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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데스크

생명의 원천 '물'...'아쿠아 천국' 전 열려

(앵커)
기후위기 시대, '물'이라는 생명의 원천을
현대 시각예술로 조명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대미술 작가들이 전하는
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처럼 보이지만
작은 병마다 플라스틱 조각들을 담아
바다 오염의 실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전시장에 설치된 커다란 수조 위로,
고기잡이에 쓰이던 폐 집어등이 시계추처럼 움직이며
색다른 시각경험을 선사합니다.

세계 250여 민족들 사이에서 공통으로 전해지는
대홍수 설화를 통해 작가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물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아쿠아 천국'엔
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과 프랑스 작가 등
11명이 참여해 현대미술 작품 14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방 벽면을 가득 채운 미디어 폭포를 통과하면서
물로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경험해 볼 수 있는가하면
물과 땅을 오가며 살아가는 양서류의 시각에 비추어진
무등산 생태환경의 단면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기모 연구관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물이라고 하는 것이 인간에게 예전부터 근원적으로
매우 가깝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생태계 균열과 환경 위기를 핵심 주제로 삼은
이번 '아쿠아 천국' 전시는 오는 9월까지 계속됩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