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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정치/행정

"혼탁 선거˙내부 분열 피하자"...지방선거 첫 예비 경선

(앵커)

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두고
고흥에서는 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의 예비경선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를 뽑기 위해
민주당 내에서 예비경선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지난 1일까지 접수한
고흥군수 예비경선 후보자는 모두 5명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공천을 받았던
공영민 전 제주발전연구원장이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냈고,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과 박진권 전남도의원,
송영종 전 순천부시장과 장세선 전 고흥군의원도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최종 경선 후보로 선출되는 인원은 2명.

권리당원 투표와 군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는데,
결과는 오는 23일 저녁에 발표됩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내에서
예비경선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후보들의 제안과 합의를 통해 추진됐습니다.

선거 때마다 다수의 후보가
공천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과열, 혼탁선거 논란이 불거지고
내부 분열까지 발생하자,

사전에 예비 경선을 거쳐
이 같은 문제를 피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여기에 무소속 송귀근 군수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일찌감치 후보군을 압축한 뒤
조직력을 강화하자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 류제동 / 민주당 고흥군수 예비 경선 선거관리위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군민들의 검증 과정들이
공개적으로 이뤄지거나 하는 부분이 덜했거든요.
지금은 상당한 관심을 가지시고 문의하시는
전화도 좀 있고..."

이번 예비 경선을 두고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에게 불리하다거나,
내년에 또 다른 인사들이 선거에 출마하면
경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방선거를 8달 앞두고
지역에서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정치적 시도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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