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데스크

여수산단 화학공장 폭발 화재..2명 사망 1명

(앵커)

오늘 전남 여수산단에 있는 공장에서 큰 불이나
작업을 하고 있는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들어있는 저장탱크에서
불이나 화재진압을 시작한 지 3시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불길이 잡혔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까만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와
하늘을 뒤덮었고 시뻘건 화염은 맹렬히 치솟습니다.

"어머 어떻게 불 엄청 커
그래 저게 구름일 수가 없어"

소방차량들이 속속 도착하고 소방관들도
화재현장으로 뛰어가지만 화염이 내뿜는 열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뜨겁네 뜨거워.."

인화성 물질을 진화하는 포소화약제를
연신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낮 1시 35분쯤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업단지안에 있는 이일산업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목격자
"계속 쾅쾅 터졌어요. 차 정비하려고 들어왔다가,
기다리고 있다가 (봤어요.)"

유해성 화학물질을 담은 탱크 상부에서
불은 시작됐습니다.

당시 작업자 3명이 휘발성 유기물을 포집하는
배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용접작업 중 튄 불꽃때문에 일어난 폭발이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직후 비상대응 2단계를
발동해 인근 소방인력 480여 명과
장비 4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저장탱크안에 있는
인화성 액체 화화물질 때문에
화재발생 3시간이 지나서야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장 작업자 3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 박종찬
"연소 확대 방지는 다 저지를 했고요.
탱크 라인에 10기 정도 탱크가 있었는데
그 중 현재,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3기 정도가 손상이 된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정밀 감식을 통해 숨진 작업자들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조희원
여수MBC 취재기자
고흥군ㆍ여수경찰
"꼼꼼히 취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