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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인터뷰온] 의미 남긴 도전 박고형준 남구의원 전 후보

(앵커)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시민모임' 활동가인
박고형준씨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남구의회 구의원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박고형준)
저는 이번에 제 8회 전국 지방동시선거 남구의 선거 출마를 하게 된 박고형준입니다.
당선은 되지 않았고 낙선자입니다.

선거운동을 직접 해보다 보니까 민주당 의원들도 되게 열심히 하고 무소속 후보도 있었는데 되게 전략적이면서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는 데 있어서 저도 그 일 못지않게 열심히 뛰었는데 어떠한 열의도 있었지만 그 열의가 좀 뒤처지지 않았냐 라는 좀 스스로 자성을 해보게 됩니다.

(박고형준)
가능하면 쓰레기 없는 선거를 하자라는 취지의 선거운동 전략을 짰습니다. 유세차 대신 당연히 전기자전거로 이제 톱니 바퀴를 돌리면서 유권자들을 만났고 공원 같은 데 들리다 보니까 상당히 좀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훨씬 더 좀 우리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훨씬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박고형준)
아무래도 이제 유권자들은 뉴스에서 보는 것보다 길거리에서 마주하거나 제가 지역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가 더 궁금해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저도 학교 운영위원회 활동도 하고 지역사회에서 작은 봉사활동도 하지만 그런 것들이 실은 다른 후보에 비해서는 너무 부족하고 또한 이제 정치 신인이다보니까 이게 좀 어떻게 보면은 시작일 뿐인데 아무래도 좀 인지도 면에서 많이 뒤처지다 보니까 이게 시민 운동가로서의 제 모습보다 모습이 실은 많이 전달되지 못해서 안타까운 부분도 있어요.

(박고형준)
아무래도 당세가 너무 약하다 보니까 많은 자원봉사 인력들 당원들 뿐만 아니라 제 지인들도 같이 도와가면서 선거운동을 끝까지 유지해 왔거든요. 특히나 이제 막바지에는 저희 아버지 와이프까지 다 대동하면서까지 선거운동을 해왔는데 그 자체가 실은 큰 힘이 되었고 그래서 지금 와서 뭐 물론 낙선하게 된 그리고 또 꼴찌를 하게 된 결과를 얻었지만 그 완주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박고형준)
이제 정치개혁법상 한계가 명확하다라는 것을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많이 느꼈고요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민주당에게 모든 것들을 비판하거나 개혁의 대상으로 보아야 되는 건가 나는 또 생각도 들었어요.
무슨 얘기냐면 진보 정당도 열심히 하면 당선될 수 있겠구나라는 것들이 결과로 이번에 선거로 보여지지 않았습니까 진보당도 적지 않은 의석을 많이 확보했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제 광주 녹색당이 뭐 십 년째 되고 있지만은 의석을 한 번도 얻지를 못했어요.
앞서 얘기했지만 반성을 하면서 보다 더 진보정당 소수 정당들끼리 연대해 가면서 이런 정치개혁 법안에 대한 개혁도 요구하고 스스로에 대한 어떠한 능력이나 정당의 자산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다 보면은 좋은 결과가 향후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민주당이 훨씬 더 좀 광주에서만큼은 양보하는 미덕도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박고형준)
제가 물론 정치 권력을 얻었으면 그 힘을 통해서 더 많은 것들을 바꾸고 많은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법과 조례 이러한 행정의 많은 변화들을 요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다만 제가 낙선했다. 하더라도 지금 시민운동을 함으로써 하고 있는 일도 어떻게 보면 정치의 일환이거든요.앞으로도 이러한 생활 정치를 이어나감으로써 유권자들에게 이러한 시민운동가로서의 존재를 좀 알리고 이러한 시민운동이 또 정치와 얼마든지 입문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 보려고 합니다.

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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