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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예향의 관문, 기차역 안 미술관

(앵커)
끝이기도, 시작이기도 한 호남선의
종착지 목포역에 미술관이 꾸며진 지
1년이 됐습니다.

작가들에게는 보다 넓은 전시의 기회를,
방문객에는 예향 목포의
첫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에 도착하고, 목포를 떠나는
발길로 분주한 목포역.

흙으로 빚은 예술작품들이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현대 도예가
조용규 작가의 작품입니다.

*조용규 작가
"작품을 이런 곳에서 많이 전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고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함으로써..."

목포역이 미술관을 개관한 건
지난해 7월.

매달 1차례씩 작품을 바꾸며
지역작가 전시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봄*여름*가을*겨울을 닮은
전시회, 법정문화도시 지정 기원 기획전까지
목포의 예술 의지를 선보여 왔습니다.

목포 토박이인 역장이
40년 기찻길 생활의 마무리를 앞두고
목포의 따뜻한 첫 인상을 만들겠다며
시작했습니다.

*박석민 목포역장
"어떻게 하면 목포를 더 잘 느끼고 갈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 하다 보니까 의외로 역 주변에 예술가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전시할 공간이 역에 있었으면 좋겠다..."

호남선에서 유일하게 옛 역사를
사용 중인 목포역이 미술관이 있는
유일한 기차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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