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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한밤중 목포 아파트 화재..60여 명 대피

(앵커)
오늘 새벽 목포의 48층짜리 고층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6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승강기가 오르내리는 좁은 통로에서
불길이 매섭게 솟아오릅니다.

승강기 내부 비상계단으로 진입한
소방대원이 빠르게 진화에 나섭니다.

목포시 상동의 한 48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새벽 1시쯤.

타는 냄새가 난다는
입주민의 말에 경비 근무자들이
현장을 살피다 소방서에 신고했습니다.

* 아파트 주민
"문이 그을려있고 집에 연기가 꽉 차있어 가지고..."

불이 시작된 곳은 1층에 멈춰있던 승강기 위,
소형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된 곳이었습니다.

불은 통로 안에서 20여분 만에 모두 진화됐지만
하마터면 큰 불로 번질 수 있던 상황.

주민 등 60여 명이 밖으로 대피했고,
일부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 목포소방서 관계자
"층이 높으니까 각 층 돌면서
인명피해 여부 일일이 다 확인했고요.
대피하시는 분 최대한 안전하게..."

불이 난 아파트는
1동마다 승강기가 3개씩 설치됐는데,
이가운데 냉난방이 되는 1곳에서
불이 난 겁니다.

아파트 측은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해당 승강기는 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밀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