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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뉴스정치뉴스데스크

대선 D-100..호남의 선택은?

(앵커)

제20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 모두 앞다퉈
호남을 찾으며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호남의 선택은
어느때 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대선 후보들이 호남 방문마다
우선으로 찾는 곳은 '목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호남 정치를 상징하는 이 곳에서 후보들은
앞다퉈 DJ 정신 계승을 다짐했습니다.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통합으로 어려운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단단히 놓으신..."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7월 2일)
"이 나라를 걱정하면서 평생을 살았던
고인답게 남기신 말씀들도 기억하고
또 실현할 것들이 많아보입니다."

서울 출신인 윤석열 후보,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후보 모두
호남과 직접적 인연은 없지만
각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검사 시절
호남에서 근무했던 인연을 내세우며
친근함을 강조하고 있고,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1일)
"(과거 호남에) 근무도 했었고 이 지역을
구석구석 근무하는 기간 동안 다 둘러봤고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 친구도 많고..."

이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이
자신의 삶을 바꾼 계기였다며
호남은 자신에게 '사회적 어머니'라고
말해왔습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6일)
"그들의 희생 덕에 저는 자유를 누리고
미래를 누리고 이렇게 나름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빚을 졌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지만,
아직 이재명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호남.

지난 주말부터 광주*전남 11개 지역을 도는
'매타버스' 일정으로 시민들과 접촉하며
여느 때보다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사과 논란,
목포 만찬 식사비 논란까지 잇따랐던
윤석열 후보에게도 호남은
마음을 열지 않은 상황.

대선 백여 일을 앞두고
양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호남의 분위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