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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감염병 위기 중심엔 '학교' .. 그런데도 제주도 연수?

(앵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학교는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전남교육청 건물까지 폐쇄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 교장과 교육청 고위 간부들은
제주도로 연수를 떠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잡니다.
(기자)

전남교육청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포의 한 중학교에 자녀를 둔
도교육청 직원이 지난 16일 확진됐고,
이후 본청 다른 부서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 직원 460여명이
전수검사를 받았고, 급기야
전남교육청 청사까지 폐쇄됐습니다.

* 전남교육청 관계자
"(본청 확진자는) 지금 제가 알기로는 8명, 9명으로 알고 있거든요.
거의 다 백신 접종하신 걸로는 알고 있는데 부분적으로는 기저질환있던
분들이 한 두분 계셨던 거 같아요."

11월 들어 코로나19에 확진된
전남지역 학생과 교직원은 140여명에 달합니다.

학교를 매개로 한 감염이 확산되면서
말 그대로 비상인 상황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11월 21일)
"전면등교로 초·중·고 학생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모임·행사에서 취식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더욱이 대입수능시험 이후 고등학교는
생활 지도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태.

그런데도 전남지역 교육 간부들이
제주도 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MBC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학교 교장은 연수에서 빠졌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습니다.

* 전라남도교육연수원 관계자
"(명단을 보여주십시오.) 아니. (연수자.) 명단은 있는데
명단을 자꾸 보여드리기가 조금... 프라이버시잖아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다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각심을 놓기 힘든
상황, 하지만 전남교육청에게는
비상 시국이란 말이 먼나라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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