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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코로나보다 무서워요' 소비자물가 '고공행진'

(앵커)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고
차츰 경제가 회복되나 했는데 이젠 물가가 비상입니다.

전남은 14년만에 최대 폭으로 물가가 치솟았는데
지역 경제 전반에서 부담이 커지고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의 한 대형마트 정육 코너

선뜻 고기를 사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이 마트에선 지난 한달사이 닭볶음 1kg이
8480원까지 16%가 올랐고

돼지고기는 100g당 1680원까지
20%이상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대비 전남지역에서는
돼지고기와 수입산 쇠고기 등 고깃값이 많게는
25%이상 올랐습니다.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료 값이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 이재상
"조금 조절해서 사게 되는것 같아요. 예전엔 좀 많이 사놨는데
요즘에는 조금씩 먹을만큼만 조금씩 조금씩 사는 것 같습니다."

* 차상섭 / A 대형마트 영업총괄
"소비자 뿐만 아니라 저희도 확실히 체감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채소 육류, 유지류 대용식 등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전남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6.2%가 상승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봄 가뭄도 지속돼
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도 2.9%씩 올랐습니다.

기름값에 이어 고깃값, 야채값까지 올라
상인들은 삼중고를 겪고있습니다.

* 김승윤 / 소상공인
"안 오른 (재료) 품목이 없고 전부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 이후에 많이 풀릴줄 알고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오히려 이전보다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여기에다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가뭄까지 계속되면서
당분간 높은 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