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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정치/행정

‘지역 화폐 통합’ 광주*전남 경제 통합부터..

(앵커)

광주 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지난 7월 첫걸음을 뗐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민들이 체감할 만한 진전은 없는 상탠데요.

행정통합이라는 거대 담론보단
지역화폐 통합 같은 경제통합을 우선 진행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식당.

점심을 먹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한 시민이 결제를 하기 위해
광주 상생 카드를 꺼냅니다.

10% 할인된 가격에, 사용하기도 쉬워
상생카드가 최근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윤용추/00식당 사장
"손님들이 결제할 때 상생 카드를 많이 쓰는데
우리 식당에 오시면은 10명 중에 5명은
하여튼 상생 카드를 씁니다. 좋은 점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손님들이…"

올해에만 1조 1백억원의 카드가 발행될 만큼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상생카드.

1달이면 1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광주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시민들은 타지역은 차치하더라도
전남에서만이라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 오영교/광주시 광산구
“카드마다 10% 할인도 되고 그러니까 좋더라고요.
광주에서 쓰기는.. 그런데 광주에서만 쓰니까
좀 외로운 점이 많더라고요. 전라도 지역까지는 쓰면
좋지 않냐 저의 생각인데”

하지만 시민들의 바람은 당장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국비와 시비를 매칭해 지원하는 사업이다보니
발행지역이 통합돼야 사용지역도 통합할 수 있고,
지역자본의 역외유출 방지라는 상생카드 발행취지에도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남은 현재 도단위 상품권이 없고,
시군별로 지폐형, 모바일형, 카드형 등으로 각기 다른 형태로
지역화폐를 운영하고 있어 운영방식의 통합과
시스템 개발 등의 행정 절차도 필요합니다.

* 장안숙/광주시 민생경제과 소상공인담당
“같이 하려면은 국비가 지원되는 행안부와 협의가 이뤄져야 하고
지역민의 동의나 또 소상공인들의 공감이 이뤄져야…”

하지만 경상남도와 부산 울산은 지난 9월부터
5% 할인되는 부울경메가시티상품권을 발행해
판매를 완료하기도 했습니다.

메가시티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부울경은 이를 통해
시도민이 경제 공동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행정 통합이라는 거대 담론의 완성을 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통합부터 시행하고 있는 겁니다.

광주*전남도 지역 화폐 통합이라는 경제 통합을
이제부터라도 준비해야 하는 이윱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