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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더] 현장취재뉴스데스크

[한걸음더]신축아파트인데..누구나 안방 베란다 접근?

(앵커)
입주를 한 달 앞둔 무안의 신축아파트에
각종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입주예정자들은 
부실 공사로 인한 하자 뿐만 아니라
외부인의 무단 주거칩임 우려와
화재의 위험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한걸음 더] 들어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주를 앞두고 드러난 각종 하자로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 
무안의 한 신축아파트.

MBC보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일으키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부실 공사 문제 뿐만 아니라
무단 주거침입 위험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유리창 하나 없이 
120cm 높이의 낮은 펜스만 설치돼있을 뿐 
외부와 트여있는 구조로 각 세대마다 설치된 
실외기실 때문입니다.

외부와 트여있는 실외기실은
1층부터 3층까지의 저층 세대의 경우 
외부인의 침입이 언제라도 가능해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실외기실로 들어온 외부인이 
안방 베란다까지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 

실외기실에서 안방 베란다로 통하는
방화문에는 잠금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 박태민/입주 예정자
"누군가 들어와서 (안방)유리로 뭔가를 
볼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누군가 살짝 
들어와가지고 안방을 본다라고 했을 경우에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이에요.."

또 방화문설비기준 상 
방화문이 출구 쪽을 향해 열리도록 
설치해야하는 규정과 달리 

오히려 반대인 집 내부를 향해
열리도록 
설치돼있어 

방화문을 열었을때 
안방 베란다의 유리문을 가로막거나
빨래 건조대 등 주변 사물의 간섭을 받아

화재 등 위급 상황의 긴박한 탈출에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와 개방된 실외기실에는
전기 콘센트와 전등도 설치돼있어

비나 눈이 올 경우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입주 예정자
"밖에 전기 코드가 꼽혀 있는데 바람이 불면서
비가 오면 분명히 (물이)찰 거 아니에요..
전등도 비를 맞으면 누전될 가능성이 있는거잖아요.."

외부인 무단침입과 화재 위험까지 제기된
실외기실에 대해 무안군은 시공사 측과 
해결 방안을 협의해보겠다는 입장.

* 무안군청 관계자
"방화문을 못 잠글 경우 도둑이 집으로 
들어가버릴 때 문제가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소장님한테 이것은 대책을 세워야
되지 않겠느냐 지시해놨습니다.."

한편 해당 민원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요청에 
시공사 측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안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