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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소라잡이 나섰다가 어선 뒤집혀 9명 실종

(앵커)
어제(4) 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소라잡이에 나섰던 24톤급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선원 12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됐지만
오늘 하루종일 이어진 수색작업에도
실종된 9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뒤집혀진 어선 위로
해경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젯 밤 11시 20분 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에서
소라잡이에 나섰던 24톤급 어선 '청보호'가 전복됐습니다.

사고 발생 40분여만에
한국인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 등 3명은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선원 9명은
하루종일 진행된 실종자 수색작업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
"실종자 9명 중 6명은 해상에 빠진 것으로 파악되고
나머지 3명은 선내에 있을 것으로..."

해경은 경비함정 64척과 항공기 12대 등을 동원해
사고해역 인근 해역에서 실종자 집중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더 가라앉지 않도록
노란색 리프트백을 설치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체 내부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사들을 투입했지만
그물 등이 얽혀 있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조승환 해수부장관
"선내 진입하려고 해봤는데 어구나 (선체가)
이중구조로 돼 있어서 (선내 진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해경은 날이 어두워졌지만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인양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목포MBC 취재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완도해경, 전남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박종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