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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데스크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 지속"...주택시장도 '약세'

(앵커)
올 한해 크게 치솟은 물가가 최근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고물가'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리도 당분간은 계속 오르고, 주택시장의 침체 또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올해 광주,전남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각각 6.3%와 7.1%까지 올랐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1998년 외환위기 때의 상승률을
갈아치울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이며
물가 오름세가 조금 주춤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광주,전남 600여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12월 물가수준전망 지수가 144를 기록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김주리 조사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물가 자체 수준에 대해서는 저희가 여전히 높다라고 봐야겠지만
그 상승률 자체가 워낙 좀 높은 정점을 찍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살짝 둔화된 기대가 나타났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금리의 하락세를 기대하기는 이릅니다.

당장 다음 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소폭이나마 올릴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이 내년에도 금리 인하는 커녕
최종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 달 5대 시중은행에서 나간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7 퍼센트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전국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내년도 광주의 아파트 시장은 극심한 불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광주의 아파트 매매 건수가
석 달 연속 7백건 대를 기록할 정도로 사실상 거래가 끊겨있어,
이같은 거래절벽이 내년 어느 시점에나 의미있는
반전을 할 수 있을 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