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군뉴스데스크

감동의 비상..우주 전망대 '함성'

(앵커)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순간,
현장 근처 우주 전망대는
그야말로 벅찬 감동이 가득했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과
우주 전망대 현장 분위기를
박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누리호가 빨간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뻗어나가자,

발사대로부터 17킬로미터 떨어진
고흥 우주발사전망대는 박수와 함성으로 출렁였습니다.

"와아"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들은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간절한 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하고,

"화이팅!~ 화이팅!"

태극기를 흔들며,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합니다.

"발사 성공했어, 성공했어"

울컥함에 눈물을 훔치기도 합니다.

“눈물이 나더라고요. 우리나라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날아가는 게 너무 그냥 장하고 기특하더라고요. 대견스럽고."

누리호가 시야에서 사라진 뒤에도
휴대전화로 전해지는 발사 속보에 귀를 기울이다,

성공적인 궤도 진입 소식이 전해지자
또다시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와아"

“세계 7위인가 그러잖아요. 뿌듯하죠 하하하.
우리나라 기술로 해서 올라간다는 게 대단한거 아니에요.“

지난주 발사일정이 두차례나 연기됐지만
발사성공의 장면을 직관하려는 사람들이
또다시 모여들면서 이곳 우주 전망대는
하루종일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먼 길을 달려온 부모는,
아이와 함께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저희 지난주에도 왔다가 못보고 편도 400킬로씩 일주일 만에 1,600킬로를 운전했는데…
(어땠어요, 우리 아이들은 느낌이?) 재밌고 신기했어요."

발사 성공의 감격과 환호로,
이제는 우주 강국이라는 벅찬 기대감으로,
한반도 남쪽 땅끝이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훌륭한 지 몰랐어요. 대한민국 만셉니다"

MBC NEWS 박광수입니다.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