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광주,전남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힘겹게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이재명 후보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누적 득표율에서 과반을 지켰습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후보가 천신만고 끝에 이재명 후보를 따돌리고 첫 승을 따냈습니다.
득표율은 47.12 퍼센트.
46.95 퍼센트를 이재명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0.17 퍼센트 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심에서 모두 이재명 후보에 앞서긴 했지만, 정치적 고향에서 기대했던만큼의 완승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 이낙연 후보
"광주 전남 시도민들은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아셔서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으로 수세에 몰렸던 이재명 후보는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내일 전북 경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이재명 후보
"아무래도 해당 정치인의 정치적 본거지에서는 아무래도 유리한 점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지역주의가 작동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까지의 지역 경선 결과를 모두 더한 누적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52.9%로 여유있게 과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34.2퍼센트로, 여전히 19%에 가까운 표차를 보이고 있어, 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광주,전남경선에서
추미애 후보는 4.3%,
김두관 후보는 0.9, 박용진 후보는 0.6 퍼센트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행사가 진행된 김대중컨벤션센터에는
이번 경선의 중요성을 의식한 듯
낮 12시부터 각 후보측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지지 후보를 연호하는 등 뜨거운 선거 열기를 느끼게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