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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광주MBC 단독 기사

[단독] 5·18 대중교통 무료.. 장애인들은 빠져있다?

(앵커)
광주시가 5.18 기념일에 맞춰 
오는 18일 하루동안 광주의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죠.

하지만 이동 장애인들의 대중교통수단격인
전용 콜택시는 대상에서 빠져
장애인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주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합차 뒷문이 열리고, 리프트가 내려옵니다.

휠체어가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경사로도 펼쳐집니다.

보조장치를 이용해 이동해야 하는
장애인의 발 역할을 하는 장애인 콜택시입니다.

* 김종훈 
"(장애인 콜택시는) 저의 발이죠. 제가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거죠. 특히나 우리 같이 보장구 휠체어를 타신
장애인분들한테는 '새빛콜'(광주 장애인 콜택시)이.."

장애인 콜택시는 복권기금과 시비 등
공적자금으로 운영되는데,
일반 시내버스나 도시철도 이용이 쉽지 않은
이동장애인들에게는 대중교통 수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동장애인들이 사실상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고 있는 '새빛콜'입니다.
하지만 5월18일 광주시의 대중교통
무료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광주시는 최근 5.18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오는 18일,
광주의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공포된 5·18 통합조례에 따라
5월18일에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무임승차 사업에
광주시가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간 5월18일
광주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평균 이용객은
35만3천여명,

이들이 지불한 교통비는 3억3천400만원 수준.

5·18 정신 계승을 위해
이날 하루 대중교통 운영비는
시비로 감당하겠다는 게 광주시 계획입니다.

문제는 수혜 범위 입니다.

장애인 콜택시는 이번 대상에 빠져 있습니다.

* 정성주 광주나눔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저희(이동장애인)들도 엄연히 광주광역시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이에요. (대중교통 무료 정책에서)
차별을 하지 말고, 배려가 아니라
동등한 시민으로 봐달라는 거죠."

이에 대해 광주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면서 안타깝지만,
장애인 콜택시는 '특별교통수단'이라,
대중교통수단이 아닌 만큼
대상이 될 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함께 혜택을 누릴 것이라 기대했던 장애인들은
생각지도 않게 만난 또 다른 장벽에 허탈합니다.

* 서용규 광주시의원
"'하나되는 5.18'을 강조하고 있는데, 장애인 쪽으로도
영역이 확대돼야 되고 시혜가 넓어져야 된다."

44년 전 대동세상을 이뤘던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정책인만큼
소외되는 이들이 없는 촘촘한 이동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장애인 #이동권 #5월18일 #대중교통 #무료























주현정
광주MBC 보도본부 취재기자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