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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2년간 토마토 공부.. 전문 농업인 꿈 키우는 대학

(앵커)
고소득 특화 작물을 키우려는 농민들이 늘고 있지만
전문지식과 기술이라는 벽을 넘어야 하죠.

이런 지식을 현장 위주의 강의와 실습으로
전수 받을 수 있는 농업마이스터 대학이
지역 농민들로 부터 주목 받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온실 내부가 푸른 토마토로 빼곡합니다.

광양시 진상면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는
청년농부 문황희 씨는
지난해 토마토 80톤을 수확했습니다.

토마토가 잘 자라려면 광합성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 온실 안 습도를
계절에 따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문 씨가 습도 관리법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건
지난해 졸업한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토마토 전공 과정을 통해서였습니다.

2년 동안 수업과 현장 실습을 거쳐,
토마토란 작물을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어떤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 문황희 / 농장 운영
"강사님이 도포제에 대해 알려주셨거든요. 농가가 봄철에 햇빛이 너무 세서
곤란했었는데 도포제를 뿌리니깐 햇빛이 적어져서."

토마토 재배하기 위한 전문기술이 적용되면서
굵기도 굵어지고 수확량도 늘었습니다.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은
순천대학교와 전남대 등 5개 캠퍼스로 나뉘어
전문 농업경영인을 키워내는 교육 과정입니다.

참다래나 아열대 과일, 친환경 한우까지
16개 전공 과정을 개설해
실습 위주의 교육이 이뤄집니다.

지난 2009년 설립해
지금까지 졸업생 1천800여 명을 배출했고,
올해 입학식에도 전문 농업인의 꿈을 가진
수강생 320명이 몰렸습니다.

* 송경환 /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장
"농업 환경이 어렵지만 열심히 선진 기술을 배우고 익히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는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특화작물을 중심으로
대학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유민호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경찰 광양교육청

"잘 듣겠습니다. 여수MBC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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