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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데스크

요소수 대란, 철강 항만 운송 업계는?

(앵커)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지역의 철강과 항만 물류업계에서는
아직 운송 대란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요소수 수급 불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인근의 한 주유소.

요소수를 구매하려는 대형 화물 운송 차량들이
분주히 드나듭니다.

군이 비축해 뒀던 제고 요소수가 긴급 공급되고
지역 산단 입주 기업에
요소수가 우선 공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요소수의 안정적 공급은 어렵습니다.

* 남계우 / 화물 운송 차량 기사
"장거리를 운행을 안한다고 봐야지. 왜 그렇냐면 한번 갖다 오면
요소수 사기가 힘드니까 운행을 잘 안하려고 그래요."

지역의 화물 운송 차량 기사들은
요소수 공급난이 길어지면 생업은 물론
운송 산업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 합니다.

* 홍현호 / 화물 운송 차량 기사
"차를 몇억을 주고 사가지고 매달 들어가는 3~4백만원의
할부를 갚으려고 그러면 매일 운행을 해야 하는데 저희들
손실도 있지만 이게 만일 수출이 되는 물량이 제대로 공급이
안되고 수입되는 물량이 제대로 공급이 안되면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타격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요소수 공급난이 아직
광양항 화물 운송 대란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겁니다.

광양항에 하루 반출입하고 있는
컨네이너 차량은 5천 여대 수준.

요소수 공급난이 발생하기 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터미널 내에서의 하역 장비 운용에도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은용주 / 여수광양항만공사
"부두 내에서 하역을 하는 장비가 리치스태커 등
총 109대 중 10대 만이 요소수를 사용하는 장비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레서 현재 광양항 내 컨테이너
터미널에서의 하역 작업은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질소산화물저감설비 20여 대의 가동에
아직 차질은 없다고 말 합니다..

현재 한달 분 재고량을 확보한 상태이며
구매처 다변화 등
추가 요소수 물량 확보를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국내 요소수 공급 대란.

지역 철강 항만 물류 업계도
요소수 수급 불안 장기화를 대비한
비상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시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