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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모두 다 소중합니다.'

(앵커)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성평등 공모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대상은
남녀의 구분보다는 인간으로서
가치에 더욱 주목하자는
내용에 돌아갔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인 아빠, 일본인 엄마 사이
외동딸인 고등학생 박수빈 양.

여성들의 가사 부담이 큰 한국의 명절 등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엄마를 보며
'성차별'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국적, 성별만 다를 뿐 모두가 같은 인간임을
존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낸 글은
올해 전남도 청소년 성평등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 박수빈 / 영암여고 2학년
"성 차별을 성 평등으로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보면서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육아는 도와주는 게 아니라
부모가 함께 하는 것,
남자와 여자에게 어울리는 행동은
따로 있지 않다는 것.

이번 공모전에서는
일상 속 숨어있는 편견과 고정관념들이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다양하게 담겼습니다.

'나 자신은 그저 나이기때문에 소중하다'는
내용을 동물들의 이야기로 그려낸
동화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김연우 / 목포여중 3학년
"(성 평등은) 남자는 이래야 된다거나
여자는 이래야 된다가 아닌 나 자신의
근본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3번째로 열린
전남 성평등 콘텐츠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은 380여 점으로 해마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안경주 /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
"성별에 따른 차별 뿐만 아니라 인종이나
민족, 다양한 연령, 힘의 차이 이런 것들을
교차해서 평등과 인권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수상작은 전남여성가족재단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고,
찾아가는 전시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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