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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광양 짚트랙 공사 중단...계약 해지 수순

(앵커)

감사원이 광양시 망덕산에서 배알도 간
공중하강체험시설 사업의 계약 관련 업무가
부적정했다는 결과를 최근 내놨는데요.

광양시가 사업을 중단하고
사실상 계약 해지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양 망덕산에서 배알도 간
공중하강체험시설 공사 현장입니다.

광양 섬진강 뱃길 복원과 수상레저 기반 조성 사업의
핵심 관광 콘텐츠로 추진돼 온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당초 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말 완공 계획이었지만
현재 80%의 공정률에서 중단된 상태입니다.

체험 시설의 특허공법 분야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가
처음 제안서를 제출할 당시 특허 권리가 없는 회사였고
실적 증명도 서류를 위조해 제출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된 겁니다.

감사원의 이같은 감사 결과에 따라
광양시는 사실상 계약 해지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조달청에 계약 해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 이돈필 / 광양시 관광시설팀장
"광주지방 조달청에 계약 해지 건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공문서를 발송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공문서가 오면 저희들이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 가지고
내부 방침 및 추진 계획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현재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사업에
공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점 입니다.

현재 업체와 계약 해지를 한 뒤
새로운 업체 선정을 통한 최종 완공 싯점까지
최소 6개월 여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내 체험 시설 운영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역 사회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성면 / 광양 망덕리발전협의회 회장
"아쉽다 소리를 너무 많이 해요. 그래서 조금 공사 자체가
빨리 빨리 진행돼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광양시는 특허 공법 사업체에 관련 사업 예산 20억여 원 가운데
14억여 원을 이미 지급한 상태라 환수 절차 과정에서
새로운 분쟁의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서야 비로소 밝혀진
광양 공중하강체험시설 특허 기술 관련 행정 업무의 헛점.

시 행정에 대한 신뢰에도 적잖은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시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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