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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료 물결 광주 전역 확대

(앵커)
코로나19의 고통을
분담하자는 운동이
사회 각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시작한
이른바 '착한 임대'에는
공공기관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학원과 카페, 음식점이 밀집한 광주시
동명동 일대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줄면서
상권도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연임/상인
"너무 힘들어요. 언제 또 끝난다는 보장이 있으면 더 희망이 보이는데..그렇지가 않으니까.."

임차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건물주들도 나섰습니다.

동명 공동체 상생협의회 소속 건물주 25명은
3개월동안 임대료를
5%에서 15%까지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 동명동 일대 8개 자생 단체 회원들도
자발적인 참여의 뜻을 밝히면서
임대료 인하 물결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복현 회장/동명 공동체 상생협의회
"모두 다 어렵지요. 임대인이나 임차인이나..어렵지만은..우리가 이 어려울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을 한다면 더 나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스탠드 업)
임차인들과 상생을 하기 위해
착한 임대료에 동참하고 있는
건물주들의 행렬은
광주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래방과 음식점이 함께 영업하고 있는
이 건물의 건물주도 통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임차인들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자
코로나 19가 진정될때까지
임대료를 30% 인하하기로 한겁니다.

(인터뷰) 김선국/임차인
"(종업원)임금도 지불을 해야되고..많이 부담이 느껴지는데, 이렇게 사정을 좀 헤아려서 마음 써 주신 것은 정말 감사하죠..너무 큰 힘이 됩니다."

공공 기관들도 착한 임대료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광산구는 공공 재래 시장의
임대료를 인하했고,
광주 도시 공사도 금남로 지하 상가의
임대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싱크) 광주도시공사 관계자
"타 시도 사례도 비교해보고...적정 방안을 찾아야 되겠죠..저희가 빠른 시일내에 결정을 해서 상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도 임대료 인하분을
50%까지 세액 공제하겠다고 밝혀
고통을 함께 나누는
착한 임대료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재원
광주MBC 취재기자
전 뉴스팀장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