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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뉴스데스크

어린이날 아쉽고 가뭄이라 반갑고

(앵커)
오늘(4일) 시작된 비는 전국으로 확대되어,
모레(6일)까지 계속되겠습니다.

휴일을 앞두고 바깥 활동이 어려워져 아쉬움도 있지만,
물이 부족했던 터라 반가움도 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번 연휴 동안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해상에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서 많은 곳은 200mm 이상,
그 외 광주와 전남 지역은 30~100mm로 예상됩니다.

휴일 나들이가 어려워지자,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김성중 / 시민
"이제 날 따뜻해져서 밖에서 친구들 만날 생각이었는데
비가 와서 못 만날 것 같아서..."

반면, 비가 반가운 이들도 있습니다.

약한 가뭄 지역인 전남 나주와 무안 등은
이번 비로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황권남 / 농가
"비가 많이 와줬으면 좋겠어요. 밭작물은 아무래도 말라 있으면,
뭐 심기도 그렇고 그러니까. 비가 많이 와야죠."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진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겠습니다. 

전남 해안에는 6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70km/h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55km/h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이기혜 / 광주지방기상청 통보관
“축대, 옹벽 붕괴, 저지대 침수에 유의하여 취약 지역을
사전에 점검하시고, 배수로 정비가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계곡과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날 행사가 많이 계획된 만큼
현수막이나 무대 등 야외 설치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김초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혁신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