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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이상고온..곱창 김 양식 '비상'

(앵커)

9월과 10월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이
김 양식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맛과 향이 일품인, 곱창 김 양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김 생산의 주산지인 만호 해역입니다.

지난 9월 초 설치된
김발을 들춰 봤더니 김이 거의 달라붙어 있지 않습니다.

한 해 생산되는 김 가운데
가장 맛있다는 곱창 김 씨앗이 전혀
자라지 못했습니다.

곱창 김의 생산시기는 10월 말부터 11월 초,

바다수온이 20도 대를 유지하는
김 양식 초기에만 맛볼 수 있는 고급 김입니다.

* 강 욱 / 해남지역 김 양식 어민
"올해는 곱창 김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을 거예요.
왜냐면 김 씨가 나와야 할 시기에 날이 너무 더워가지고..."

이처럼 곱창 김 양식이 부진한 것은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이어진 이상고온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만호 해역의 경우 바닷물의 온도가
지난해보다 2점 6도 가량 높은 24도 이상 정체되면서
곱창 김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 이영진 / 해남군 해양수산과장
"(곱창 김) 채묘가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서 지금 정확한 측정은 해봐야 하는데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해남은 물론,
진도와 신안해역 김 양식장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 양식어민들은 이번 주부터
이상고온 현상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면서
곱창 김이 다소나마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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