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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낚시 성수기 바다에서도 음주 단속...현장은?

(앵커)
낚시 성수기를 맞아
바다에서는 음주단속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음주운항 처벌 기준이 강화되면서
적발 건수는 줄었지만
음주로 인한 사고는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음주운항 단속 현장을 김단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경 구조정이 물살을 가르며
여수 돌산 앞바다로 향합니다.

갑오징어 잡이가 한창인 낚싯배를 발견하고
음주 단속을 실시합니다.

"음주운항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잠시 검문검색을 실시하겠으니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음주 측정 결과
이 배의 선장은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 제부국/낚싯배 선장
"(통과, 술 안 드셨네요.) 요즘 술 먹고 운전하는
선장도 있어요, 낚싯배가?"

21일, 경남 남해군 남면 앞바다에선
25톤 급 멸치잡이 어선 선장이
혈중알코올농도 0.033%로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냄새가 많이 나는데...) 아이고 무슨 술을 마셔요, 작업할 때."

여수해경이 최근 5년간 적발한
음주운항 건수는 58건.

처벌 기준이 강화된 2020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적발 건수가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운항 사고는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음주운항 적발 건수 가운데
25%인 14건이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도로와 달리
바다 위 음주 단속이 쉽지 않다 보니
해경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선박 간 충돌이나 좌초 등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해선
선박 운항자들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 최창국/여수해경 돌산파출소 순찰팀장
"바다 모든 곳을 선박들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한 척 한 척 접근해서 계류를 해서 단속을 해야 합니다.
조금 더 안전에 유의하시길 당부드립니다."

해경은 가을철 해양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오는 30일까지 음주운항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김단비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경찰 여수해경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