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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경을 넘은 어머니들의 연대..광주인권상 수상자 수간티니, 오월어머니집 방문

(앵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오월어머니집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남아시아에 위치한 섬나라, 
스리랑카의 인권활동가이자,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수간티니 여사인데요. 

수간티니 여사와 오월어머니들은
국가 폭력으로 인한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연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월어머니들의 심정이 담긴 
5월의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오월 푸르게 살아오는 너를 기다릴게...”

오월어머니들과 
스리랑카의 인권활동가 수간티니 여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월어머니들은 
남편이 계엄군에게 끌려가 고문 당한 뒤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사연 등
자신들의 아픔을 털어놨습니다. 

* 김순자 오월어머니 
“계엄군들이 다섯 번, 열 번씩 쳐들어와서 
완전히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들어서 힘들었어요.” 

수간티니 여사도 국가 폭력의 피해자입니다. 

스리랑카 정부가 수십 년에 걸쳐
타밀족을 탄압하던 때,
군에 의해 남편을 잃고,
자신은 성폭행과 고문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도 정부의 위협에 맞서며
2,600명의 회원이 있는 
인권단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5.18 기념재단이 수간티니 여사를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입니다.

* 수간티니 / 스리랑카 인권활동가
“광주인권상은 저만을 위한 게 아니고,  
저와 함께 있는 모든 여성들, 이 싸움을 
함께 해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를 통해 우리가 겪은 일을 
온 세상에 알리고, 우리 싸움이 더 강해지고 
더 독립적이 되며, 더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짧은 대화 속에도,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 수간티니 / 스리랑카 인권활동가
"한편으로는 (만나서) 기쁜데, 한편으로는
어머니들이 정말 강하다고 느껴집니다."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왔지만, 
국가 폭력으로 인한
피해와 아픔에 공감한 이번 만남.

이들에게 다시 나아갈 힘을 얻게 하는
연대의 시간의 되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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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광주MBC 보도본부 취재기자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