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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참혹한 붕괴 현장...내부 드론 영상 공개

(앵커)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의
내부 모습이 담긴
드론 카메라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구조당국이 인명 수색을 위해 촬영한 건데요.
처참한 현장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붕괴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입니다.

수직 갱도처럼 커다란 구멍이
아래로 길게 뚫려 있습니다. 

삐죽삐죽 앙상하게 삐져나온 철근들,
여기에 콘크리트 잔해가
드문드문 불안하게 붙어 있습니다.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설계를 변경해 시공한
39층, 최상층 바닥은
콘크리트 두께가 훨씬 두껍다는 걸
영상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물 상층부는 외벽 일부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철근에 붙어있는 콘크리트 잔해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줄어듭니다.

붕괴 당시의 압력과 충격이 아래로 누적되면서
잔해마저 적게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39층부터 무너져 내린 슬래브는
22층 위로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바닥의 연쇄적인 붕괴로
콘크리트가 팬케이크처럼 켜켜이 쌓이는
이른바 '팬케이크 붕괴'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찾지 못한 실종자들은
이 잔해 속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발만 잘못 떼면 추락할 수 있는 낭떠러지 같은 현장,
산더미처럼 쌓인 엄청난 양의 콘크리트 잔해,

구조는 언제쯤 가능할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영창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