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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더] 집중취재뉴스데스크

[한걸음더]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 부지 급선회, 왜?

(앵커)
그렇다면 신세계측은 
갑자기 왜 
백화점 확장 이전 계획을 바꾼 걸까요?

그 배경이 무엇인지 [한걸음더] 집중취재,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광주신세계의 전격적인 사업지 변경은 
지지부진한 사업에 
돌파구를 찾겠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그동안 광주시는 
이마트 부지에 백화점을 확장 이전하려면 
주변 도로 시설물에 대한 기부채납을
신세계 측에 조건부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사업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어 
신세계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이마트 부지에 백화점 확장 이전이 쉽지 않게 되자
신세계 측은 터미널 부지 활용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터미널 소유주인 금호도 동의하면서, 
백화점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건물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됐습니다.

이용객 감소로 유스퀘어 문화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금호로서도
괜찮은 방안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읽힙니다.

*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민선 8기가 들어와서도 이 논의가 한 번 있기는 있었습니다만,
그 논의가 약간 힘들어졌던 것은 상호(신세계와 금호) 간의 문제에
기인한 것이었고, 최근에 다시 그 상호 간에 좋은 절충점을 찾아서
'다시 할 수 있겠다'고 하는 결정을 양사 간에 내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은 
서울시와 신세계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기준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이제 시선은 사업 방식에 쏠립니다. 

터미널에서 유스퀘어문화관,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1층 전체가 공용시설로 묶여있어 인허가 과정에서 
다른 용도로 변경될 경우 특혜시비가 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유스퀘어문화관 1층은 도시계획시설,
그러니까 시민에 열린 공용공간 인데요.

광주신세계가 이곳 문화관 부지를 포함해
백화점을 확장 할 경우, 도시계획시설 용도가
유지되느냐, 해지되느냐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 신세계, 금호 3자 모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1년 넘게 표류하던 광주신세계 새 백화점 사업이 
이번에는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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