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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노조할 권리" "약속 파기"..전운 감도는 GGM

(앵커)
광주글로벌모터스, GGM 노동조합 설립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사회적 약속 파기'를 우려하고 있고, 
노조는 근로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주현정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근로자의 임금을 줄여 투자할 기업을 유치하되 
지자체가 각종 복지 지원, 이른바 '사회적 임금'을
책임지는 방식의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2021년 가동을 시작한 광주글로벌모터스, GGM은
광주형 일자리의 첫 구현 모델 입니다. 

최근 GGM에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가 설립됐습니다. 

약속했던 사회적임금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 GGM 노조, 민주노총 가입 기자회견(지난 1일)
"(약속한 초봉 수준은) 3500만원인데. 애초 약속한 주택 지원 등
후생복지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GGM의 1대 주주인 광주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개 반박했습니다. 

연봉 수준이 가장 낮은  
1년 차 기술직 보수 총액도 3700만원이 넘고,  
임금과 별개로 주거비, 통근버스 등 
근로자에게 제공되는 복지 혜택도 적지않다고 설명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오늘, 출입기자단 정례차담회) 
"(사회적 임금) 협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우리 광주시를 비롯해서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GGM 현장에서 상생협약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광주시민들은 많이 우려하고 있고,
저 역시 우려함이 큽니다."

노조 설립 당위성을 두고 
양측은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광주형일자리 협약식 당시 지역 22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노사민정협의회 협약서 입니다.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 등을 위해 상생노사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이 협의체에서 근무 환경과 조건을 논의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상생협의회 결정사항 유효기간도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시로 못 박아뒀습니다. 

광주시를 이를 근거로
사실상 무노조·무파업 합의가 있었다고 해석합니다. 

반면 노조는 관련법에 따른 노조활동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부속조항이 있는 만큼 무노조·무파업 합의는
애초부터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단체교섭권 지위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권오산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노동안전보건국장 
"조만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가 마무리 될 것 같은데,
이후 회사에 단체교섭을 요구해서 임금과 단체협약 관련한
협상을 하게 될 것이고요."

노조할 권리다, 사회적 약속 파기다. 

GGM 노조 설립을 두고  
광주형일자리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