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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광주전남 화물연대 2천 6백명 파업.. 물류대란 우려

(앵커)
전국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의 노동자 상당수도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노조와 국토부 모두 강경한 입장인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결국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먼저 강서영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오늘(7)부터 전국의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총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광산구 하남산단과 광양항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
2천 6백여 명이 파업 출정식에 참여했습니다.

파업의 여파로 화물을 싣지 않고
운송을 멈춘 트레일러가 수 킬로 미터 가까이 늘어섰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대화에 나설 때까지
물류의 주요 거점지에서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라!"

파업의 주요 쟁점은 화물차 기사의
최소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의 종료 여부입니다.

화물노동자들은 올해 만료될
안전운임제의 시행기간을 연장하고
적용 대상도 확대해 기사들의 생계와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가 명분 없는 파업이라며
강경히 맞서면서 운송 중단은
장기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박성필 / 민노총 화물연대 여천컨테이너지부장
"현 정부와 국회는 (안전운임제 연장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서로 성실한 답변과 책임있는
교섭으로 성과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 대란이 발생할 거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은
파업에 대비해 컨테이너 적치 공간이나
철도 등 대체 운송책을 확보해놓은 상황이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소속 화물기사들이 대부분 근무하는
광주 삼성전자와 위니아에어컨,
기아차 등에선 배송 차질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경찰청은
파업 현장 일대에 기동대 인력을 배치하고
사업장 내 차량통행 방해와 폭행 등
혹여나 발생할 불법행위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여수MBC 취재기자
광주지법 순천지원 순천경찰서 고흥경찰

"MBC 뉴스 강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