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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광주군공항 꼬인 실타래, 시*도 ’함께’ 풀기로

(앵커)
광주군공항 이전문제 해결을 위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만나
함께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민감한 현안인 '광주민간공항의 이전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민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두 광역단체장이 만나는 자리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는
당초 예정했던 시간을 훨씬 넘겨 2시간 동안의 논의 끝에
세가지 사항의 합의문을 들고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첫째, 군공항 이전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정, 발표하고

둘째, 소음문제와 이주대책, 지역발전 방안을 협의해
이걸 유치 예상지역 설명회와 공청회에 적극 알리기로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지원책'과 '피해대책'을 마련하고 또
이를 설명하는 데 있어 지금까지와는 달리
광주시와 전남도가 함께한다는 노력을 강조한 점입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저희들은 엄청난 얘기를 오늘 많이 했습니다. 광주하고 전남이 나서서
군공항 문제, 민간공항 문제 다 완벽히 해결해 내겠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고, 서로 협의해서 잘 하기로 했습니다.
반드시 문제 해결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세번째 합의사항으로 '민간공항 문제는 별도로 논의한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광주민간공항 이전 문제가 민감하고 어려운 주제이고,
광주군공항 문제의 핵심 조건임을 드러낸 셈입니다.

다만, 기대했던 '통 큰 결단'의 시원한 결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향후 갈등과 논란이 반복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이번 기회를 놓치게 되면 광주군공항 문제는 더 꼬일거라고(생각해요).
시장, 지사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그리고 광역의원들까지 나서서
이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 것인가를 내놓아야지.
다들 시장하고 도지사 입만 바라보고 있으면 안된다."

이번 합의문 발표를 계기로 양 시도는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합의사항을 이행해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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