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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입춘 맞은 도심 시민들로 북적

(앵커)
오늘(4)은 절기상 입춘입니다.

한 해를 시작한다는 의미의 입춘을 맞아 주말 도심에서는
각종 체험과 야외 활동을 위해 외출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절기상 입춘을 맞은 광주 한 행사장이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부모님을 따라 밖을 나선 아이들이 흰 종이에 새해 소망을 또박또박 써 나가고,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는 의미의 만사형통 현수막이 붙은 짚단에 하나씩 엮어둡니다.

시민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짚단과 함께 태워질 종이들이
각 가정에 행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희망했습니다.

* 이지혜
"정월대보름이라고 해서 아이들 데리고 처음 나왔는데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켠에는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아이들은 정월대보름을 대표하는 민속 놀이이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고싸움을 배우기도 하고,

낯선 광경이지만 어른들의 설명을 들어가며
활 쏘기와 굴렁쇠 굴리기, 탈춤 공연 등을 보며 전통을 경험합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나선 어른들의 얼굴에서도
어릴적 했던 놀이들을 추억하는 행복함이 가득합니다.

* 박진혜
"저희 시대 때 했던 여러 가지 전통 체험을 하면서
엄마, 아빠 때 했던 여러 가지를 체험해서 많이 느꼈던 것 같고.”

본격적인 고싸움 시연은 내일(5) 오후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봄의 시작을 맞아 내일(5) 낮 광주 전남의 최고 기온은
오늘(4)보다 많게는 3도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1년 중 달이 가장 크게 뜬다는 정월대보름이지만
올해는 달이 지구에서 가장 먼 곳을 지나
다소 크기가 작은 이른바 '미니문'이 보일 전망입니다.

다만 날씨가 좋아 전국에서도 둥근 달을 깨끗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