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뉴스데스크

'주택연금' 가입 늘어..."늦을수록 손해"

(앵커)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노후생활비를 지급받는
상품인 '주택연금'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집값이 더 떨어지기전에 가입을 하려는
수요도 많아졌다고합니다.

조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목포에 사는 80살 전모씨는 아들의 권유로
지난 해 주택연금에 가입한 뒤
매달 80만원 남짓을 받고 있습니다.

고정 소득원인 기초연금만으로
매달 빠듯하게 생활비 등을 충당해왔는데
이제는 씀씀이에 한결 여유가 생겼습니다.

* 주택연금 가입자 차남('주택연금 가입 권유')
"자식들이 (부모님) 집을 욕심낸 것도 아니고,
주택연금으로 한 달에 80만원씩 나오면 큰 힘이 되죠.
두 분이 사시는데는..."

올 상반기 광주지역의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140명.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노년층은 자녀들에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되고,
자녀들은 부모 봉양 의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어 주택연금 가입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집값이 더 이상 크게 오를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금리까지 계속 오르면서
주택연금 문의 전화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중민 지사장/ 주택금융공사 광주지사
"(금리가 계속 상승기조로 가면)
월 지급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저희가 1년에 한 번씩 (적용이율을) 조정을 하는데,
내년 초 조정을 할 때는 같은 연세,
같은 주택가격이라 하더라도
월 지급급이 줄어들게되니까"

주택금융공사는 주택 가격이
시가 1억 5천만원 미만인 가입자에 대해서는
월 지급금을 10% 정도 더 지급해왔는데,
이번 달부터는 이같은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 대상 주택을
시가 2억원 미만으로 상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