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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코로나19

병원,사우나 확진자 속출 '초비상'

(앵커)

코로나19 발생 2년여 만에
목포에서 하루 최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빠른 전파속도를 감안할 때
오미크론 변이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한국병원 입원환자와 간병인, 보호자,
영양사 등이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대상 1500여 명 가운데,
7백여 명에 대한 검사에서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8백여 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아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병원 병동 2개가 폐쇄됐고,
입원 환자 등 80여 명은 오는 14일까지
동일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 변효심 건강증진과장
"간병인이나 보호자분들은 병원에 상주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입원자들을 관리하시잖아요.
그래서 밖에서 감염이 돼서 보호자로 들어가서
간병을 하신다든지...그런 부분에서 혹시
감염이 되지 않았나..."

교육현장도 위기입니다.

목포덕인중학교와 마리아회고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 전수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앞서 항도초등학교, 백련초등학교,
목포고등학교 학생 등도
자가격리 중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교육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아직 방학에 들어가지 않은 학교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하루에 33명이 확진돼 하루 최대 규모를
기록한 목포시의 코로나19 상황을 놓고,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미 목포의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
123명 중 5명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고, 대부분 돌파감염이었습니다.

*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저희가 목포의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 오미크론 의심을 하고 있어요"

또 목포시내 사우나 곳곳이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있고, 일부에서는
연쇄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연말을 기점으로 강화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듯 했던
전남 전체의 코로나19 상황도 지난 2일을 기점으로
다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