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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사회뉴스데스크

강풍 동반한 많은 비..섬 가뭄 해갈 큰 도움

(앵커)
어린이 날인 오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어린이날 행사와 봄 축제들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 비는 특히 섬지역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밤사이 국지성 호우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간당 50mm의 비가 집중된 해남군 북평면.

하늘과 농경지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전남 남해안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0에서 20mm의
강한 비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전남지역에 내린 비는
해남 북일 332.5mm를 최고로
주로 남해안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봄 비로는 다소 많은 양으로 봄 농사를
앞둔 농민들은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 김광수 / 해남군 북평면 동해리
"비가 좀 많이 왔기 때문에 밭작물은 좀 그렇고
논작물로 봐서는 아주 좋은비가 왔다고 보면 됩니다."

어린이날 폭우가 내리면서
해남 공룡대축제는 실내행사로 치러졌고,

* 이범준 / 북평초등학교 6학년
"비도 오고 이래서 좀 기분이 안 좋긴 했는데 이렇게 행사도 참여하고 "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와 함평나비대축제 등
30여개 남도 봄 축제도 강풍과 비로 차질을 빚었습니다.

* 유지선 / 완도 청산도 (학부모)
"장보고축제에 애기들 행사 많이 한다고 해서 나왔거든요.
근데 비가 와서 너무 아쉽고 취소된 것도 너무 많아서 좀 아쉬워요"


비와 함께 강풍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흑산 홍도에는 강풍 경보가,
서남해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목포, 완도항 등
52개 항로 중 47개 항로 여객선 67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해남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졌고,
국도 23호선 강진구간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긴급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남해안에 큰 비가 집중되면서
10개월째 이어지던 완도 보길도와 소안도 등
섬지역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위남환 / 완도 환경수질관리과장
"제한급수를 한 5개 지역에 대해 제한급수를 전면 해제하고
정상 급수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

이번 비는 내일까지 시간당 10에서 20mm 국지성 강우로
내릴 전망이어서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신광하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함평군, 일요포커스 진행, 전문분야: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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