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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생존수영교실 보조금 유용 의혹' 관련 압수수색..경찰 수사 속도

(앵커)
2019년 생존수영교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쓰인
광주시 보조금 가운데 일부가 유용됐다는
광주MBC 단독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보조금이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광주시수영연맹은
광주시 보조금 5천만 원으로
생존수영교실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생존수영교실이 열렸던 장소인
남구다목적체육관의 직원들이
실제로는 그런 수업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등
보조금 유용 의혹이 일었습니다.

* 남구다목적체육관 관계자 A씨 (음성변조) / 3.24. 뉴스데스크
"아니요. 몰랐어요. 그런 큰 행사가 있었으면 다 알았을 건데
전혀 그런 내용 들은 적이 없었어요. 저희가 코로나로 인해서
되게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걸(시설 이용료) 쓸 수가 없었거든요.
왜냐면 그건 부당한 거래잖아요. "

보조금이 제대로 쓰인 건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관련 장소들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생존수영교실을 운영하지 않았으면서도
운영한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서
보조금을 타낸 혐의를 일부 확인하고
강제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경찰은 광주시 체육진흥과와 시체육회,
수영연맹 등 8곳에서
해당 사업 관련 서류들과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 남구다목적체육관 관계자 B씨 (음성변조)
"담당자들 모르게 어떻게 생존수영을 진행할 수가 있을까.
일단 저희 담당자는 아무도 생존수영 관련해서 아는 사실도 없고 한 적이 없습니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현재까지 수영연맹 관계자 등 3명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