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자율성 커진 지방의회 출범...달라진 의회 역할 기대

(앵커)
제8대 지방의회 출범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독식 체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의회 본연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8대 지방의회는
직원 인사권의 독립과 정책지원관 제도의 도입으로
의회의 자율성이 강화된 만큼
시민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시.군 의회도 전반기 원 구성을 마치고
속속 개원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말,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면개정되면서
이번 8대 의회부터는 지방의회의 자율성이 이전보다 강화됐습니다.

특히, 지방의회 소속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이
의회 의장에게 부여됨으로써
인사의 독립성을 일정 부분 확보했습니다.

또, 의원 정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정책지원관을 채용해
의정 자료 수집과 조사, 연구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영규 의장
"정책지원관들이 책임을 지고 연구를 해 와라...
그래서 이것을 대대적으로 시민들한테(알리고) 대안을 주면서,
그런 분들의 건의사항을 받아서, 뭔가 합의점을 찾아서
(집행부에 제시함으로써) 시민이 잘 사는 그런 생활이 되게끔 하고..."

여수시의회는 현재 3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했고,
앞으로 13명까지 충원할 계획입니다.

이런 만큼 시.군의원들에게 거는
시민들의 기대치는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7대 여수시의회는
역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의원 조례 발의는 215건.
시정 질문 102건, 10분 자유발언이 211건이었으며,
여순사건 특위 등, 6개 특별위원회를 운영했고
의원 연구모임도 7개가 활동했습니다.

8대 여수시의회 의원들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입니다.

도내 지방의회 대부분이 민주당 일색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 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8대 의회가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박성주 부위원장
"당원들을 위한 민주당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민주당이 돼야 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게 지금 안타깝기도 하고요.
민선 8기에는 시의원들이 자각을 해서 당론이 그러해도
시민들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걸 적극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8대 지방의회 출범을 앞두고
강화된 위상만큼 책임도 막중해진
지방의회 의원들의 변화와 각오가
더욱더 중요해졌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 고흥군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