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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민주당 전당대회 무관심...온라인 투표율 최저

(앵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호남 당원들의 민심이 싸늘합니다. 

내일과 모레 이틀간 치러지는 
호남 순회 경선은 
민주당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혔지만 
온라인 투표율은 꼴찌 수준입니다. 

흥행 실패의 기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전남*북지역의 민주당 권리당원은 42만여 명, 

전국 권리당원의 35.7%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호남은 그래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온라인 투표를 마감해보니 
투표율이 꼴찌 수준입니다. 

전남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16.76%로 
투표를 마친 15개 시*도 가운데 꼴찌. 

전북은 두번째, 
광주는 제주에 이어 네번째로 낮습니다. 

어차피 당 대표는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선거 분위기 탓에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할 이유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재명 후보 외에 
다른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전당대회가 치러지다보니까 
지지층 입장에서는 관심을 갖기 어려운 측면들이 있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한 이후 
실망에 빠진 당원들이 정치 참여 의욕을
회복하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도 호남 경선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유일하게 1위를 못했던 광주 전남에서 
이번에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가 
우선은 관심사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득표율이 현저히 낮다면 
'지방선거 책임론', 
'친명독주 견제론'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 
송갑석 의원의 선전 여부입니다. 

호남의 대표 주자를 자처하는 송 의원이 
5위권에 진입하느냐 못하느냐는 개인의 성취와는 별개로 
호남 정치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