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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현장취재

(코로나19 속보) 절박한 상황 이용한 사기...자영업자 눈물

(앵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돈데요,  


 


이런 절박한 상황을 이용한 사기 행각이
자영업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 모씨.


 


코로나 상황에 어려움이 가중되던 지난 3월
수년 동안 거래해오던 주류회사 전무가
솔깃한 제안을 해왔습니다.


 


(CG)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구매 금액의 10%를 주류로
추가 제공하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경영난이 심해지고 있었고,
몇 차례 같은 방법으로 거래를 해왔던 터라
반가운 마음으로 프로모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 씨 /피해자 (음성변조)
"코로나로 인해서 매출이 너무 이렇게 저조하고.. 저희 입장에서는 주류회사에서 이런 제안을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너무 고마웠어요."


 


하지만 돈을 낸 만큼 물건을 받지 못했고
약속했던 추가 혜택도 없었습니다.


 


같은 수법의 피해를 호소하는
자영업자는 모두 10여 명.


 


적게는 5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 가량 까지 건넨 피해자들의 고통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씨/피해자 (음성변조)
"집을 장만하기 위해서 모아둔 돈이었는데 그 돈을 그렇게 날려버리고. 저 말고도 다른 사장님은 결혼 자금으로 모아 놓은 1억 8천을 날리신 분도 있고..."


 


피해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전무는
회사를 관두고 연락을 피했고,
취재진의 연락 역시 받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류회사의 전무가 회사 이름을
내걸고 특판 제안에 나선만큼
회사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회사측은 개인적인 일탈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00상사 대표 (음성변조)
"저희 회사가 그런 프로모션을 권장했다든가 그런 권유를 했다든가 하는 사실이 없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이용한
얄팍한 속임수에 마음 상한 피해자들은
사기 등의 혐의로 전무를 고소하는 한편,
회사 측을 상대로
추가 고소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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