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군뉴스투데이

돌산 불법훼손 복구 완료?..여전히 미흡

◀ANC▶
여수지역에서 한동안 논란이 불거졌던
소미산 불법훼손지에 대한 복구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시의회가 시정부와 함께 현장점검에 나섰는데,
완전 복구가 아닌 부분 복구인 탓에
여전히 미흡한 부분은 불가피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시의회 돌산지역 난개발 조사위원회가 밝힌
불법 행위의 내용은
당초 허가된 폭 3m의 작업로가
6에서 10m 폭으로 개설했고,
1.7ha가량의 산림을 훼손한 것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시정부의 지도.관리.감독이 소홀했고
관련부서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조사위가 활동을 마치면서 요구한 조치는
완전 복구와 부분 복구, 2가지 안이었고,
이 가운데 여수시는
산림경영허가를 취소하지 않는 선에서
부분 복구를 지시했습니다.

전문기관인 산림조합중앙회에 자문을 구해
효율적인 복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는게
여수시의 입장입니다.

6억여 원의 복구비용으로
석달동안 복구작업이 이뤄졌고,
시의회와 시정부가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대부분의 훼손지는 정리가 됐지만
최근 내린 비에 절개지 2곳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 3m의 작업로를 남겨둔 채,
양 옆으로 50cm가량 흙을 쌓아 올렸고,
손가락 굵기의 어린 편백나무가
띄엄띠엄 심어졌습니다.

준공 이후에 다시 훼손될 수 있는 여지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의원들은 하나같이 복토를 더 하더라도
더 큰 나무를 심어 복구하라고 지적했습니다.

◀INT▶나현수 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장
(2차 피해가 예견되는 이런 녹생토부분, 이런 슬라이딩난 부분들은 장마기간 이후에라도 보강해서 안전조치가 될 수 있도록 요구를 할 계획입니다.)

여수시도
이번 현장 점검 결과를 반영해
보완 조치가 이뤄지도록
행정지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INT▶김문환 여수시 도시계획과장
(시의회와 집행부가 합동전검을 통해서 나왔던 사항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기술적으로 보완을 해서 견실한 복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완전 복구가 아닌 탓에 원상 회복은 안됐지만,
당초 허가된 동백 숲 조성사업은
앞으로 여수시가 챙겨야 할 후속조치입니다.

지난 일년여에 걸친 소미산 불법훼손 논란은
천혜의 경관을 갖춘 해양관광도시, 여수시에
개발과 보전에 대한 새로운 교훈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최우식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 고흥군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