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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투데이

'관리 사각지대'..문닫은 공장들

(앵커)

문을 닫은 공장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화재와 폐기물 방치 등 각종 문제점에
노출되고 있지만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업중인 영암 대불산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입니다.

지난 달 21일 불이난 데 이어
열흘 만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관계자 
"..우리도 원인을 아직 모르겠다..."

지난 1년 동안 휴업이나 폐업으로 문을 닫은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는
영암 대불산단에서만 3건입니다.

모두 휴업 상태였기 때문에
화재 당시 관리자도 없었고
방치된 불이 산단으로 번졌다면
크게 위험했을 상황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농촌의 이 폐공장은
임대업자가 버린 2천 톤의 쓰레기로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문 닫은 공장이 폐기물 적치장으로 변한 건
전남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휴업이나 폐업을 한 공장은
운영난으로 관리 인력이나 CCTV, 화재경보기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사유재산이어서 공공기관이 사전에
개입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보이는 곳의 쓰레기나 이런 건 지자체랑
치우겠지만 건물 안의 문제 등은 사유재산이라 손을 쓰지 못하고 아무래도 어렵죠..."

산단내 입주 업체들의 통합 관리망도 거의 없어
빈 공장은 말그대로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