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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행복버스가 손자*손녀 대신 찾아왔습니다.

(앵커)
산골마을이나 섬처럼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어르신들은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런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건강상담을 해주고
이발,염색 등을 해주는
전남행복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목포문화방송 최다훈 아나운서가 다녀왔습니다.

(아나운서)
조용하던 마을에 흥겨운
우리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행복버스와 함께 온 도립국악단의 공연에
어르신들의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다양한 진료도 이뤄집니다.

행복버스 내부에서는 어르신들이 치매검사와
스트레스 검사 등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디가 제일 불편하실까요? 한두 군데만 말씀해 보세요."
"저요? 허리 협착증 있고요.."

아프더라도 멀리 떨어진 병원을 가기 힘들었던 어르신들

전남행복버스는 이제 기다리는 존재가 됐습니다.

* 박선자
"우리 할머니들이 다 (나이가) 80(이) 넘었어요,
걸어도 잘 못 다니는데 이렇게 와줘서 해주니까
얼마나 좋소, 편리하고."

* 김복남
"나는 혈압 같은 거 잰 것이 여간 좋은 것 같아요,
다른 곳 보다. 다른 병원에서는 약간하고 마는데,
여기는 세밀하게 해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행복버스에는 보건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이미용 서비스 등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꾸러미가 한가득 실려 있습니다.

마사지를 받으시는 분들부터
손톱에 색을 칠하는 분들까지 모든 자리가 꽉 차있습니다.

전남행복버스가 운영을 시작한 것은 2년 전,

지금까지 124개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전달했습니다.

* 오일복
"이렇게 행복버스가 와서 이렇게 도와주니까
너무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 곽영호/전라남도 사회복지과장
"기초 건강검진 등을 포함해 복지, 문화 서비스와 함께
작은 영화관 등 20여 종으로 확대해 종합선물세트로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어르신들을 위해
달려가는 전남행복버스

전라남도는 올해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운영횟수도 주 4회로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최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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