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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원료부터 자기 생산까지..세계 시장을 넘본다

(앵커)
무안을 중심으로한 전남 서남부지역은
국내 최대 '생활 자기(瓷器)'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대자루에 가득 차있는 돌가루,

장석으로 소지라고 일컫는 도자기 가공 흙을 만든데
반드시 필요한 재료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렇게 만든 소지는 전국 각지
도자기 공장과 공방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또 생활자기 제작에 빠질 수 없는
과정이 도자기 성형틀입니다.

건축 설계를 하듯 한 치 오차 없이
도면을 만드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 장지열(도자기 성형틀 제작업체)
"요즘에는 대량생산체제로 돌아가고 있기때문에
옛날처럼 전통 물레로 일일이 하나씩 다 만드는 형태가 아니기때문에
(성형틀 제작이)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현재 무안에 소재한 생활자기 업체만 65곳,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전남에서 차지할 정도로
생활자기 메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높은 기술력과 기능성, 첨단 제품으로
세계시장에서도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장용무 (생활자기업체 대표)
"원료 생산부터 석고형에 이르기까지 일관생산체계를 이루고 있기때문에
분업화가 잘돼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스템적으로 대량 생산체계가 갖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백년 역사의 무안 분청사기,

그 전통을 이어받은 생활자기가
국내 최고 최대의 도자 클러스터를
일구면서 숨은 보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문연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무안군, 영암군 담당 전문분야 :정치.생태

"사람 냄새나는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