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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학교급식 노동자도 이제 휴가 갈 수 있어요

(앵커)
학교 급식 노동자들은 아프거나 다쳐도 대체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그동안 휴가를 내기 어려웠는데요.

최근 전담대체인력제도와 관련한
전남도의회 1호 청원이 통과되고
전남교육청도 대책을 마련하면서 앞으로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정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지역 학교급식 노동자들은 4천여명

각 학교마다 최소한의 인력이 배치돼
교대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리 실무 담당자 1명인 전남지역 학교는
177곳에 달합니다.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휴가'를 보장받기도 어려운 인력 구조입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남지부는
지난 9월 제 12대 전남도의회에
'급식노동자 대체인력제도 마련'을 위한
1호 청원을 접수했습니다.

학교 급식 조리실무사들이
휴가를 자유롭게 쓰도록 인력 대책을 요구한 것인데,
전남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전남교육청도 '전담대체인력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 황호순 / 학비노조 전남지부장
"굉장히 환영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휴가나 병 치료를 위한
제도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남교육청은 내년 3월, 목포와 무안 등
전남 8개 시군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10명의 조리실무사를
휴가 전담 대체 인력으로 신규 채용합니다.

해당 지역에 휴가자가 생기면 이들이
학교급식 업무에 대체 투입됩니다.

* 박공심 / 전남교육청 체육건강과 급식교육팀장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현장에 전담배치 인력제도가 잘 운영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2023년 시범사업 이후
2024년부터는 대체인력 제도를 22개 시군에
전면 확대할 것을 전남교육청에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