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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데스크

스마트팜 꿈꾸며 귀촌했지만..정작 인터넷 없어

(앵커)
지역의 산간 도서 벽지에는 아직도
인터넷 회선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귀농 귀촌인들이 cctv나 스마트팜 등
농사를 짓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보 사각지대에 대비해
지자체가 인터넷 보급에 나섰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시 별량면의 한 목이버섯 재배농가.

당초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한 버섯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계획을 세우고 귀촌했지만,

정작 농가 근처에 인터넷 회선이 설치돼 있지 않아
이 모든 것이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지난 9월부터는
정부와 지자체, 통신사의 지원으로
초고속 인터넷이 설치되면서
원격으로 온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팜 기술이 가능해졌습니다.

* 박진영 / 순천시 별량면
"외부에 나갔을 때도 농장 상황을 인터넷 핸드폰을
통해서 볼 수 있고. 농장에 인터넷이 없어서 인터넷
을 찾아 다녔어야 했는데 활동하는 데 있어서 자유로워졌죠."

인터넷 회선이 들어오지 않는 순천시 월등면의 또다른 산양삼 농가.

임산물 도둑이 기승을 부리면서 CCTV로
밭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해 인터넷 설치를 시도했지만,
수 천 만원의 견적이 나와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지금은 급한 대로 단말기를 통해 무선 인터넷을 당겨 쓰고 있습니다.

*장금이 / 순천시 월등면
"가격대가 너무 커서 이제 (인터넷 설치를) 안 하고 있다가
시청에서 그렇게 무선 인터넷을 일단 먼저 쓰자고 해서.."

이처럼 인터넷이 들어오지 않아
지자체에 지원을 요구한 귀촌 농가는 순천시에만
100가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한경수 / 순천시 정보통신과 통신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간통신사업자와 연계하여
농어촌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구축 불가
지역은 LTE 무선단말기를 임대하여 무상으로..."

순천시는 공공와이파이를
농어촌 마을회관과 경로당까지 확대 구축하고,
단독가구까지 초고속인터넷을 확대하는 등
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여수MBC 취재기자
광주지법 순천지원 순천경찰서 고흥경찰

"MBC 뉴스 강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