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뉴스데스크

금리 오르는데...광주,전남 가계대출 더 늘었다

(앵커)

정부가 대출 규제에 나서고 금리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의 대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돈을 빌리는 것을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반면에
가계대출은 오히려 지난 해보다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대출액은 작년보다 10조원 가량 늘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11조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대출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습니다.

기업대출의 증가폭은 지난 해 7조 7천억원에서
올해는 5조 8천억으로 증가폭이 2조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에 가계대출의 증가세는 오히려 확대됐습니다.

올들어 늘어난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원,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해보다도 8천억원 이상 증가폭이 컸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옥죄기 속에서도
지난 해 수준 이상의 증가폭이 이어졌습니다,

그나마 올들어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제2금융권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일종의 풍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 노민재 / 한국은행 조사역
"(정부 규제가) 은행 쪽은 좀 영향이 나타났고 그 자금이 어디론가 가야되니까 비은행쪽으로 넘어갔고,
그러다보니 정부에서도 비은행 쪽 규제도 좀 더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과는 달리,
올해는 제2금융권과 신용대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금리 상승기 지역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도 그만큼 더 가중될 것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