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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학원 대신 운동장으로.. "너무 재밌어요"

(앵커)

전라남도체육회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을 위해 시작한
'또바기 체육돌봄 수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학교가 끝난 시간,
학원 대신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을
김진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작은 고사리 손에
글러브를 착용하는 법을 익히는 학생들

방과 후 수업으로
야구와 비슷한 '티볼'을 배우고 있습니다.

받는 공보다 놓치는 공이 더 많고
놓친 공을 찾아 운동장 끝까지 달리면서도
경쾌한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 황예주/목포서부초등학교
"야구같은 것 한번도 안 해봐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잘 알려주셔서 재밌었어요."

집이나 학원으로 가는 대신
낯선 스포츠를 배우게 된 아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에서 4학년 학생들.

1/4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입니다.

* 김태우/목포서부초등학교
"원래 이 시간은 집에서 놀던 시간인데 이렇게 나와서
노니까 땀도 많이 나고 운동도 하니까 좋아요."

전남체육회가
다문화나 이주배경 학생들에게 운동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또바기 체육돌봄수업'

티볼을 비롯해 수영과 줄넘기 등 종목도 다양합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의 참여율이 높은
전남의 초등학교 5곳에서 올 연말까지
40차례 안팎의 수업이 이뤄집니다.

* 유 청/목포서부초등학교 교사
"다문화 학생들이랑 일반 학생들이 자유롭게
어울려서 참여하고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스포츠 활동들을 다양한 지원을 통해서
재밌게 참여할 수 있어서 기대를 하고 있고요."

전남체육회는 올해 학생들의 참여율과
효과 등을 분석한 뒤 체육수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