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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목포시내버스 6월까지 운행하고 사업 접겠다"

(앵커)

목포시내버스 운영회사인
태원유진운수 이한철 대표가
적자를 더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시내버스 사업을 접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내버스 회사 운영 시한도 6월 30일까지로
못박으면서 목포시에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포시내버스 운영회사 이한철 대표가
사업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모친의 임종을 지키고 오느라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을 다소 지체한 이 대표는
자신의 이같은 입장을 다시 번복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버스회사 운영 기한도 6월 말로 못박았습니다.

* 이한철 대표이사/태원˙유진운수
" 118억의 2배인 236억의 재정지원을 해준다해도
저는 안합니다 하고 제가 (시장님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제 신념은 확고합니다."

이 대표는 갑작스런 사업포기 배경으로
모친의 뜻과 임금체납 등으로 쌓여온 사법리스크를 들었습니다.

경영포기에 따른 임금과 가스비 등
부채 3백10억 원은 개인재산을 처분해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목포시에 오는 7월1일부터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차고지와 차량 등
시내버스 운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한철 대표이사/태원*유진운수
"(무상으로 제공하시겠다는 건가요?)
목포시하고 그것은 협의토록 하자고 그랬습니다."

이 대표는
시내버스 운영의 가장 큰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목포시의회의 과도한 버스노선 개입이라며
목포시의회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 이한철 대표이사/태원*유진운수
"(목포시의회 의장에게) 앞으로 목포시내 버스가 누가 하던간에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목포시의회가 없어져야 됩니다. 이랬습니다."

노선권 처분과 관련해 이 대표는 목포시와 협의를 하겠지만
과도한 요구는 하지 않고 최대한 양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