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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투데이

자연이 빚은 조각품..가사 5군도 비경

(앵커)

다양한 형상으로 바다에 떠있는
다도해 섬을 둘러보는 유람선 코스가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연이 바다에 빚은 조각품 같은
가사 5군도 섬여행,
김 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도군 쉬미항을 떠난 유람선이
20여 분을 달리자,

은빛 바다 위에는
기묘한 형상의 섬들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해무에 둘러싸인 섬은
흡사 사자가 입을 벌린 듯
태양 아래 포효하고,

유람선이 진행하는 방향에 따라
사자가 눈을 뜨기도 하고,

새끼와 함께 하는 어미 사자의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사자를 눈을 피해
바다의 은신처 구실을 했을 듯한 혈도.

손가락인듯, 솥뚜껑인듯,
아니면 옛 남자들이 틀던 상투인듯 한 섬.

그 옆에는 엄지발가락 모양의 섬도
눈 앞에 드러납니다.

삼형제처럼 나란히 늘어선 방구섬.

섬 아래 깍여진 동굴에 파도가 부딪히며
울리던 소리를 옛 어부들이 익살스럽게 붙여준
이름입니다.

이 섬에서 악어 형상의 바위가
섬을 오르는 듯한 모습을 발견하면
한 시간 30여 분의 섬여행은 막을 내립니다.

* 손경민 / 관광객 (진도읍)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다양한 모습의
섬들을 볼 수 있으니까 재미있네요."

* 박봉림 대표 / 가사 5군도 유람선
"저희 유람선은 신체형 모양이나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는 그런 섬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5-6천 명 정도가 다녀갔습니다."

진도군 가사 5군도의 비경을 볼 수 있는 유람선은
지난 8월부터 공식 운항에 들어가
12월부터 2월까지는 하루 3차례 운항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